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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노부부가 동거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도록 결혼식을 못 올리다
이제서야 화촉을 밝혔습니다.
그 사연을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2평짜리 조그만 아파트에서
구청의 보조로
근근히 생활하는 63살의 황덕봉씨 부부.
지난 80년 영문도 모른채
군부에 끌려갔던 황씨는 청각 장애등
극심한 고문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기억력까지 잃어가고 있지만
동갑내기 부인에게
면사포를 씌우지 못한 한만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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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구청의 도움으로
35년 동안 가슴에 품어온 한을 풀게됐습니다.
비록 두 사람만의 결혼식은 아니지만
처음 입어보는 턱시도는
황씨의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환갑을 훌쩍 넘겨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도
마냥 수줍어 합니다.
◀INT▶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식장으로 들어서는 노부부.
자녀들보다 늦게 올리는 결혼식이지만
손자들의 축복이 있기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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