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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병을 앓고 있는 장애우들이
정식 회원 단체로 가입하려고 하지만
장애인 연합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이들의 사연을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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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희귀성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아 온 28살 김대호씨,
근육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이젠 혼자서 몸조차 가누지 못 합니다.
김씨처럼 근육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지난해 '호남 잔디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어렵사리 보금자리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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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글세 방이나마 새 둥지를 틀기 위해서
이들은 비장애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장애인 연합회의 차별이었습니다.
3년전부터 회원 단체로 가입하려 했지만
회원 수가 정관 기준보다 적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한 것입니다.
갖은 노력 끝에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맞췄지만
장애인 연합회는
이사회의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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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원인조차 알 수 없는
근육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광주*전남지역에만 백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회원 단체로 등록되지 않아서
정부 보조나 후원은
꿈조차 꾸지 못 하는 근육병 장애인들,
이들에게 믿었던 장애인 연합회의 외면은
천형보다 더 큰 설움으로 다가옵니다.
◀INT▶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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