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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요금 고지서를 받으면
내역을 꼼꼼히 챙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전화번호를 도용당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이경화씨의
이번 달 전화요금 고지섭니다.
쓰지도 않은 정보 이용료로
6만 6천원이 부과돼 있습니다.
◀INT▶
바로 옆, 화장품 가게와 제과점에도
각각 6만6천원과 3만3천원의
정보 이용료가 청구됐습니다.
KT에 확인한 결과 정보 이용료는
인터넷 게임 비용으로 청구된 것이었습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정보 이용료가 부과된 세집 가운데
컴퓨터가 있는 집은 한곳도 없습니다.
이용료를 청구한 업체에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업체는 인터넷 게임 업체 대신에
이용료를 받아주는
이른바 이-빌링 업체로
누군가 전화번호를 도용해
이용료를 결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하지만 피해를 입은 세집 모두
다른 사람이 전화를 쓸 수 상황이 아닙니다.
설혹 누군가 전화를 도용했다 하더라도
본인 인증만 제대로 했어도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최근들어 이같은 피해 사례가
10여건 이상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화 요금을 자동 이체하는 가입자들이
부과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점을 악용해
인터넷 업체들이
무작위로 정보 이용료를 청구하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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