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동물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02 12:00:00 수정 2003-05-02 12:00:00 조회수 4

◀ANC▶

내일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이 지역 최대 동물원인

광주 우치공원은 기본적인 동물이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부족해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동물을 구경하러 온 관람객들로

우치공원은 연일 붐비고 있습니다.



하루평균 4-5천명, 한 해 백만명의 이용객이

이 곳을 찾고 있어 광주*전남 최대의 자연학습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동물마저 없어

관람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합니다.



◀INT▶



(S/U)

"지난 92년 동물원이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마련해 놓은 코끼리 사육장입니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코끼리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후 투자와 관리도 소홀하기만 합니다.



물범은 눈병을 심하게 앓고 있고,

원숭이는 잇몸병으로 수년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져 있지 않고,



동물교실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없어

어린이들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동물원 예산 15억원 가운데

인건비와 시설유지비로 대부분 쓰이다 보니

신규투자는 엄두도 못 내는 것입니다.



◀SYN▶



그나마 광주에 국립 동물원을 세우겠다는

지난해 대선공약은 헛구호에 그쳐

세계의 동물을 가까이 두고 보려던

어린이들의 희망은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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