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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농사를 포기하는 섬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주민 전체가
공동으로 농사일을 하는 섬마을이 있습니다.
목포시 충무동 달리도를 박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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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뱃길을 따라 30분정도 가면 만나는
섬,달리도.
반달을 닮았다는 섬마을 한가운데선 주민들이 모판작업이 한창입니다.
130여가구가 모여살지만 고령자가
대부분인 이 섬마을에서는 모든 농삿일을
공동작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협동심은 농사를 포기하는
주민들이 단 한가구도 없게 만들었고,마을의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INT▶김덕심 *부녀회장*
///늙으신 분들이 많으니까 우리가 다같이
작업해요...///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은 역시 도로와 뭍으로
나가는 뱃길입니다.
3년전 거액을 들여 만든 이 선착장을 보면
1구 주민들은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선착장을 만들어놨지만 좁은 도로때문에 대형트럭이 이용할 수 없는 반대쪽 항구에만 여객선을 대는 바람에 농산물 수송과 육지 나들이길이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나봉옥 *달리도 1구 이장*
///너무 불편하죠..계속해서 건의하는데
안해주고 있어요///
굽은 마을길을 달려가면 아담하게 자리잡은
유달초등학교 달리분교가 있습니다.
이제 10여명의 학생들만 남은 학교에선 티없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넘쳐납니다.
서로 아껴주고,사랑하며 꿋꿋이 섬고향을 지키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
반달을 닮았다는 섬, 달리도엔 포근함이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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