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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을 맞아
더욱 외롭고 허전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홀로 사는 노인들입니다.
한신구 기자 ◀END▶
◀VCR▶
광주 월산동에 사는 76살 윤삼례 할머니,
40대 초반 딸을 시집 보내고
30년 넘게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칸방에 뚜렷한 벌이도 없어
정부에서 주는 35만원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최근엔 다리에 마비 증세까지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보다 아픈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건 바로 외로움 입니다.
◀INT▶ 윤삼례 (76)
광주와 전남에서
이렇게 홀로 생활하는 노인은 모두 8만 2천명,
특히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27만 명을 넘어선 전남의 경우에는
세 명에 한 명 꼴로 독거 노인입니다.
이들 노인들은
또래 동료와 이따금씩 찾는 복지사를 제외하곤
1년 내내 말벗이 없어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 심순자(사회 복지사)
특히
명절이나 가족 단위 행사가 많은 요즘같은 땐
더욱 더 사람과 정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더욱이 힘든 생활로
크든작든 병 한두개씩은 안고 살아가는 상황,
생활고에다 질병,
여기에다 외로움과 허전함 때문에
홀로 사는 노인들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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