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사람들-강용주(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09 12:00:00 수정 2003-05-09 12:00:00 조회수 8

◀ANC▶

양심의 자유를 얻기 위해

몸의 자유를 포기했던 사람,

최연소 장기수 강용주씨를 기억하십니까?



최근 사면 복권된 강용주씨를

윤근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타이틀(3-4초)--



강용주.

간첩, 사형수, 양심수, 최연소 장기수



1985년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뒤

14년의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그에게 따라붙은 수식업니다.



이런 수식어를 떼어내는 동안

20대 초반의 청년은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1일, 특별 사면으로 남은 형기를 면제받은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INT▶



전향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감옥을 선택했던 강용주,



함께 투옥됐던 이들이 준법 서약서를 쓰고 석방될 때도 그는 차디찬 독방에 남았습니다.



석방을 고대하던 어머니에게

당시 강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SYN▶편지 낭독



늦깍이 대학생으로 살고 있는 강씨는

요즘 의사 고시 준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부당한 국가 권력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출소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벌금 백만원을 선고한데 대해 항소했고,

보안관찰 처분을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은

오는 27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강씨를 싸우게 하는 것일까?

이 싸움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INT▶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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