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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회혼례식이라고 부릅니다.
지리산 자락 장수촌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지역에서 오늘 결혼 60년이 넘은 39쌍의 노부부들이 회혼례식을
치뤄 온고을이 들썩 거렸다고
합니다.
송기희 기자가 보도 합니다.
◀VCR▶
결혼한지 올해로 77년된 된 94살 장두흠씨
항아버지와 92살 이사순 할머니가 가마를 타고
회혼례식장에 들어섭니다.
곱게 예복을 차려입고 입장하는 39쌍의
노 신랑 노 신부 얼굴엔 하막 웃임이
넘칩니다.
◀INT▶
어린 나이에 얼굴도 모르고 시지와
실컷 고생만 했다는 할머니의 투정에
할아버지는 여생 잘해주겠다고
다독 거립니다.
◀INT▶
중년의 늙수그레한 자식들이 신랑신부
노부모님을 엎고 축하하는 진풍경에
한바탕 큰 웃음이 터집니다.
구경꾼들 사이엔 세상을 등진 반려자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얼굴도 보이고 요즘세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INT▶
스탠드 업
<전통 합동 회혼식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세대들에게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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