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다시 결혼식 R-광주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09 12:00:00 수정 2003-05-09 12:00:00 조회수 0

◀ANC▶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회혼례식이라고 부릅니다.



지리산 자락 장수촌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지역에서 오늘 결혼 60년이 넘은 39쌍의 노부부들이 회혼례식을

치뤄 온고을이 들썩 거렸다고

합니다.





송기희 기자가 보도 합니다.













◀VCR▶



결혼한지 올해로 77년된 된 94살 장두흠씨

항아버지와 92살 이사순 할머니가 가마를 타고

회혼례식장에 들어섭니다.





곱게 예복을 차려입고 입장하는 39쌍의

노 신랑 노 신부 얼굴엔 하막 웃임이

넘칩니다.



◀INT▶



어린 나이에 얼굴도 모르고 시지와

실컷 고생만 했다는 할머니의 투정에

할아버지는 여생 잘해주겠다고

다독 거립니다.



◀INT▶



중년의 늙수그레한 자식들이 신랑신부

노부모님을 엎고 축하하는 진풍경에

한바탕 큰 웃음이 터집니다.



구경꾼들 사이엔 세상을 등진 반려자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얼굴도 보이고 요즘세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INT▶



스탠드 업



<전통 합동 회혼식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세대들에게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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