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광주 민중항쟁 당시
수많은 여성들이 물품 조달과 가두선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쟁에 참여했습니다.
5.18 23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항쟁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여성의 역할을 조명해 봅니다.
박수인 기자
◀END▶
40대 중반의 주부 김순희씨
5.18 최후의 항전일이었던 26일 밤
그가 도청 안에 남아 있던
13명의 여성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INT▶김순희 2
(돌아가신 분 안타깝다 살아 남은 자의
몫 다하지 못해..)
----이신례----
80년 5월 전남방직의 직공이었던 이신례씨는 동료들과 시위트럭에 올라탈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상치 못했습니다.
◀INT▶이신례 1
(며칠 뒤 선두차량 안내방송 부탁받고
가두 방송 시작 도청앞 총궐기
----윤청자----
당시 노동운동이 치열했던
대규모 사업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조직적 혹은 개별적으로 자연스럽게
항쟁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INT▶윤청자
이렇게 여성 노동자가 주축이 된 대열에
여고생과 주부들까지 가세했고
항쟁의 한복판인 도청과 YWCA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INT▶윤청자
특히 무장항쟁과 함께 이뤄진
취사와 시신처리,가두 선전은
총을 든 것 못지 않은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INT▶이신례 2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항쟁에 참여했던 여성들의 대다수는 이후 그 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지 못했습니다.
◀INT▶강현아 1
(가치 평가 못 받아... 여성도 침묵
남성도 침묵)
23년이 지난 지금 어디선가
5.18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여성 투사들
그들이 금남로에 남긴 발자취는
침묵보다도 무거운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INT▶김순희 3,4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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