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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동 5.18 구묘역은
80년 5.18의 상징적 장소였지만
지금은 부실한 관리 속에
사실상 방치돼다시피하고 있어
참배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ND▶
영정 사진은 형체를 알 수 없을만큼
빛이 바랬습니다.
유리상자는 군데군데 깨져있고
아예 뚜껑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80년 5.18 당시, 유족과 친지들이 손수레와 소달구지로 5월 영령들을 싣고왔던 곳,
이후 8,90년대를 거치며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로 일컬어지던 곳.
하지만 지난 97년, 5.18 신묘역이 조성된 이후 구 묘역은 차츰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며 쌓았던 돌탑도
이미 쓰러져내린지 오래고,
주위에는 잡초만아 무성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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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묘역이 방치되고 있는데에는
행정당국의 안이한 행정도 한 몫을 했습니다.
광주시는 신 묘역 조성 당시만해도
신묘역과 구 묘역을 연결해 구 묘역의 상징성을 잃지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고작 잡초 관리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해부터 5.18 국립묘지 관리를 맡고 보훈처마저도 구 묘역 관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INT▶
5월 영령들의 가묘가 있고, 고 김남주 시인 등 30여명의 민주열사가 잠들어 있는 곳
하지만 한국 현대사의 성지는
신묘역에 밀린 채 푸대접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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