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밝혀내고 널리 알리는 데
사진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사진 속에 담긴 5.18,
그 진실의 창을
박수인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END▶
군인에게 폭행을 당한 젊은 부부가
피투성인 채로 끌려갑니다.
적십자 완장을 한 군인은
곤봉으로 시민을 폭행합니다.
이 두 장면의 사진은
80년 5월 자행된 신군부의 만행을
국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INT▶나경택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지
7년이 되던 해
금남로 카톨릭 센터에서
5.18의 현장을 취재했던
한 기자의 사진이 익명으로 전시됩니다.
전두환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5.18 사진전은 모험이었습니다.
◀INT▶김양래
◀INT▶나경택
5.18의 현장을 담은 사진은 이렇게 해서 현대사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창으로
그 의미를 찾게 됩니다.
사진은 5.18 진상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그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SYN▶청문회 장면
(화면 왼쪽 조찬형,오른쪽 권승만)
사진에 담긴 5.18의 기록은
한 개인의 인생을 바꿔 놓기도 했습니다.
신문사 사진기자로
광주 항쟁을 취재했던 김인곤씨
진실이 공개되지 못하는 현실에
괴로워하던 김씨는 2년 뒤 기자직을 그만뒀고
사진들은 그의 기억속에 묻혔습니다.
◀INT▶김인곤
그 뒤 20년 넘게 광주를 잊기 위해
몸부림치던 김씨는 결국
가슴속의 진실을 꺼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INT▶김인곤
(박수인)
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이를 지켜본
얼굴들이 담긴 흑백의 사각형들,
이 진실의 조각을 꿰어 맞추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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