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무등산 계곡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계곡 상류에서 수질오염 대책없이 시행된

다리공사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



◀ＥＮＤ▶

◀ＶＣＲ▶

무등산 계곡에 피라미와 올챙이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물위에 떠다닙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물고기가 애처롭기만 합니다.



맑은 물을 찾아 물고기들이

계곡 한켠으로 모여 들었지만

금새 폐사되고 맙니다.



맑기만 하던 계곡 물은

뿌연 흙탕물로 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계곡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자

다리 재가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의 다리를 부순 뒤 생겨난 폐콘크리트가

계곡으로 쏟아지면서

물은 순식간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공사관계자는 부족한 공사비 탓에

차단막 설치는

엄두도 내지 못 한다고 항변합니다.



◀ＳＹＮ▶



해마다 자연보호를 외치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등산관리사무소,



뒤늦게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대책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고 있지만

물고기는 떼죽음을 당한 뒤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