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관리 헛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27 12:00:00 수정 2003-05-27 12:00:00 조회수 2

◀ANC▶

어제 오후 여수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70대 치매 노인끼리 다투다

노인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취약한 노인 요양시설과 관리부실이

빚어낸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보도의 양준서 기자입니다.

◀VCR▶

어제 오후 5시 여수시 돌산읍

노인 요양시설의 3층 휴게실,



식사준비를 마친 생활복지사 전모씨가

휴게실로 들어섰을 때 이곳에서 요양중인

75살 오모 할머니와 72살 강모 할머니가

흥분상태에서 지팡이를 휘두르며

심하게 다투고 있었습니다.

◀INT▶

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오 할머니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요양원에서 치매증세로

요양중인 노인은 23명,



하지만 일손이 많이 가는

이들 치매노인들을 보살피는 생활복지사는

단지 3명에 불과했습니다.

◀INT▶

더욱이 식사준비시간에는

이들 생활복지사 마저 취사에 메달리다 보니

치매노인들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관리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순간적인 치매장애가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요양원 관계자를 소환해 운영상

과실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