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은 쓰레기장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29 12:00:00 수정 2003-05-29 12:00:00 조회수 0

◀ANC▶

남해안 청정해역이

폐어망과 폐어구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만 일대는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어

환경 오염과 어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보성 벌교에 있는 한 무인돕니다.



줄잡아 수천개가 넘는

낙지 통발이 갯벌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새고막 양식 채묘인

대나무와 그물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바위 틈에는

버려진 폐어구와 어망이 파묻혀 있고

불법으로 소각한 흔적도 곳곳에 수두룩합니다.



해안 전체가

거대한 바다 쓰레기 집하장으로 전락했는데

모두 양식 어민들이 사용하고 버린 것입니다.



◀INT▶ 최귀동 환경감시국장

보성 환경운동연합



바닷속 사정도 똑같습니다.



거대한 띠를 형성한 그물망이

갯벌 일대에 여기저기 길게 휘감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조류에 밀려 바다를 떠다니며

양식 시설 피해는 물론

어선 운항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문제는 여자만 일대, 즉 여수와 순천,

고흥과 보성 무인도와 바닷속이 이렇게 폐어구와 어망으로 뒤덮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행정 당국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수거 책임을

전적으로 어민들에게만 맡기고 있습니다.



수거하려고 해도

엄청난 처리 비용 때문에 손도 못대고

처리 주체 또한 명확하지 않습니다.



◀INT▶ 강대봉

보성 환경련 사무국장



양식 어민의 무분별한 어로와

행정 당국의 무관심으로, 남해안 청정 해역이 쓰레기로 덮혀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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