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속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5-30 12:00:00 수정 2003-05-30 12:00:00 조회수 0

◀ANC▶

어제부터 광주와 전남 지방에 내린 비로

수천 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갓 모내기를 마친 논이

온통 황톳빛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나주시 산포면 매성교

재가설 공사 현장에서

하천 물이 역류했습니다.



(스탠드 업)

다리를 놓기 위해 만들어 놓은 우회 도로는

오히려 물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농경기와 비닐 하우스 등

4만여평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진도군과 여수, 완도 등에서는

벼논 2천여 ha가 침수 됐고,

강진에서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보리 130ha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곡성군 신기리에서는

바윗 덩어리가 도로에 굴러 떨어지면서

차량 운전자 36살 유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고달교의 교각이 침하되면서

상판이 50cm 정도 내려 앉아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화순군 동면에서는

다리 공사를 위해 설치해 놓은

철 구조물 때문에

하천물이 역류하면서 주택 3채가 침수됐습니다.

◀INT▶



광주시 일곡동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장식용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먼 바다를 잇는 2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하루종일 통제됐고'

목포와 여수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오후 늦게야 재개됐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큰 비는 멎었지만

앞으로도 내일 오전까지

5-20밀리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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