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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기초생활을 제공하고 있는
실비 요양시설이 전문 의료시설로 가야할
중증환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속사정을 양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시 돌산읍 노인 요양원의 2층 생활관,
치매와 중풍등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시달려
앙상한 뼈마디만 남은 채
거동조차 어려운 중증환자로 가득합니다.
(stand-up)
이곳 중증환자들은 요양시설이 아닌
전문 의료시설 입소 대상자지만
질환에 관계없이 혼재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전문 요양시설의 경우
중증환자 가족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은
매달 150만원선,
하지만 월평균 40만원 안팎의 실비에
살림살이를 의존하고 있는데다
후원자 발길마저 끊기다 보니
재정난 해소를 위해 중증환자까지
무작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NT▶ "전국적 현상,재정형편상 받아야"
열악한 재정형편 때문에
관리 인력도 원장과 조리사를 제외하면
3명에 불과해 인근 요양원에서
의료 인력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INT▶"인근에서 지원,일정 벅차"
이곳 요양원에서는 지난 27일
관리 공백상태에서 치매노인끼리 다투다
노인 한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액 국비보조가 아닌 실비로 운영되고 있는
요양원은 전국에 걸쳐 13군데,
가족에게 소외된 채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마지막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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