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물 분쟁(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6-05 12:00:00 수정 2003-06-05 12:00:00 조회수 0

◀ANC▶

황룡강 취수장 점용 허가 문제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장성군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서

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 하남공단과 장성 상무대에

하루 2만여톤의 물을 공급하는

황룡강 취수장입니다.



광주시가 지난 83년 점용허가를 받은 이후

20년 동안 취수를 해왔지만

이달 말이면 점용 허가 기간이 끝납니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지난 2일, 허가기간을

10년 더 연장해달라고 장성군에 요청했습니다.



장성군은 그러나 더 이상 연장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INT▶김덕용과장



취수장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서

황룡강 생태 공원화 사업,

복합 화물터미널 건설, 신시가지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군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도

허가 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김재남의원



광주시는 취수가 중단되면

당장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며

어떻게든 허가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또 이미 개발된 수원은 보존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내세워

장성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이 먼저다','상수원 보존이 먼저다'

두 자치단체의 엇갈린 입장은

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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