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축구, 그들만의 경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6-05 12:00:00 수정 2003-06-05 12:00:00 조회수 3

◀ANC▶

정신지체 장애인의 축구대회가

오늘 무등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관심은 냉담하기만 해

그들만의 쓸쓸한 경기가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뙤약볕 아래 펼쳐지는 열띤 축구경기,



선수들은 다름아닌 정신지체 장애인이지만

열정만은 여느 비장애인 못 지 않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에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



오뚝이처럼 일어나 상대편 선수를

일으켜 주는 배려도 잊지 않습니다.



◀INT▶



경기장 밖 응원전은

1년전 월드컵 경기를 방불케 합니다.



(이펙트)



오늘 경기에는 5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고



특히 오늘 21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엠마우스 축구팀은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이같은 열기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축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소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어렵사리 축구 경기장을 빌렸지만

이렇게 천을 깐 뒤에야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잔디가 상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또 자치단체장과 각급 기관장들은

하나같이 바쁜 일정을 핑계로

장애인들의 초청을 외면했습니다.



◀INT▶



땀흘리며 뛰는 동안

장애의 아픔은 잠시 잊을 수 있었지만

사회의 무관심은

장애인들에게 더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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