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 농악을
전수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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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타이틀)
60평 남짓되는 비닐하우스 전수관이
신명나는 농악소리로 들썩거립니다.
흥겨운 굿판에 몰입한 학생들의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된 지 오랩니다.
(이펙트)
앳된 학생들 사이로
눈에 띄는 올해 80살의 양인석씨,
한국전쟁때 부상을 입어 불편한 몸인데도
괭과리를 들고 상모를 돌리며
학생들과 어울리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INT▶양
양씨가 농악을 지도하기 시작한 것은
50여년전 교편을 잡고 있을때 부텁니다.
학교를 옮길때 마다 농악반을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했던 양씨는,
지난 89년 퇴임한 뒤에도
장성 인근의 학교에서 농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또 10여명의 적극적인 학생들을 모아
학비까지 지원하며 합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INT▶ 학생
하지만 양씨의 이같은 열정에도 불구하고
배우려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학업에 뒤쳐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학부모의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INT▶양
우리 가락의 우수성을
늘 자랑으로 여기는 양씨,
청소년들이 힙합이나 테크노 뮤직보다
전통 음률에 흥겨워할 날이 올거라는 믿음에
고단함도 잊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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