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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남도사람들, 오늘은
선천성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시를 쓰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을 만나봤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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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혼자서는 몸조차 가누기 힘든
44살 홍선영씨가 한줄 한줄 시를 써내려갑니다.
글자 하나 쓰기가 힘겹기만 하지만
시쓰기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세상과 가장 솔직히 대화하는
마음의 창이기 때문입니다.
◀INT▶
선천성 뇌성마비로 불편한 몸 때문에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 한 홍씨,
열일곱이 돼서야 어렵사리 글공부를 시작해
3년만에 한글은 물론
영어와 한문까지 모두 익혔습니다.
이후 문학서적을 접하면서
시쓰기에 몰두한 홍씨는
지난 2천년말 크리스챤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지난해엔 '들꽃의 기도'라는
첫 시집도 펴냈습니다.
("영원한 빛"---그래픽)
홍씨는 또 자신처럼 장애의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과 문학모임을 함께 하면서
배우고 때론 가르치며
의미있는 삶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INT▶ 실로암 재활원장
밝고 꿈이 가득한 시를 통해
모든 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홍씨,
돌봐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아리따운 꽃을 피워내는 들꽃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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