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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 드물게 영화 간판을
그려 주목을 받았던 박 태규씨가, 이제는
개봉 영화 간판을 그리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광주극장의 사정상 간판쟁이를 그만둘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송 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주에서 유일하게 영화간판을 그리고 있는
올해 38살의 박 태규씨.
10여년 동안 그려왔던 광주극장 간판 작업을
극장의 운영이 어려워 중단하게 돼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될 개봉영화 간판제작에 들어 간
박 태규씨.
이번 간판이 극장에 올려질 마지막 작품
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과 착착함 마음을
담아 붓질에 정성을 다합니다.
한달에 두차례 바뀌던 간판이 이제는
광주극장의 마지막 간판으로 자리하게 돼
<만년 간판>이 된 셈입니다.
◀INT▶
순수회화 전공자 였지만 누구나 편하게 대할수 있는 영화간판에 매력을 느껴 발을 디딘지
10년.
최근 복합 영화관들의 컴퓨터로 출력한 초대형 사진들이 극장간판 자리를 밀어낸 가운데서도 광주극장의 배려로 영화 간판쟁이를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70여년의 전통을 가진 광주극장
마저도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간판올리기를
당분간 포기할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INT▶
이시대 마지막 영화간판 쟁이이길 고집하는
박 태규씨, 시대의 흐름에 밀려 업으로서
간판쟁이는 막을 내리지만
향수를 자아내는 영화간판 그리는 작업은
계속하게 됩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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