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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 도심 하천인
서천 하류 지역의 조속한 정비를 요구하며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단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하천 내 삼각주를 일부 만이라도 정비해
수해 피해를 막게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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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서천 하류 6만 여평의
삼각주 제거를 중심으로 한
하천 정비 계획을 세운 것은 지난 87년입니다
이 계획에 따라 광양시가 3년전부터
하천을 정비하기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환경성 검토를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대답은
삼각주에 대한 존치였습니다.
환경청의 보완지시와 광양시의 승인신청이
그동안 7차례나 반복됐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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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형 하천으로 환경 보존 가치가 높다...)
오늘 영산강유역환경청을 항의 방문한
하천 인근 마을 주민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삼각주가 하천수의 흐름을 가로막아
가옥과 농경지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썩은 토사와 자갈이 퇴적토를 이뤄
어류의 산란과
철새 도래지 구실을 하지 못하는 등
생태 환경 보존 가치도 없다는 주장입니다.
◀INT▶
(오리 몇마리 떠다는 것 가지고...)
이젠 관계 공무원들조차
행정 행위의 일관성을 잃어버린 채
갈팡지팡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삼각주의 일부 만이라도 정비해
물 흐름을 터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천 보존과 개발의 논리가 아닌
생존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 보존만을 고집하는
편의주의적인 논리 속에
시골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은
무참히 묵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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