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6년만의 상봉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6-24 12:00:00 수정 2003-06-24 12:00:00 조회수 1

◀ANC▶

내(27일) 금강산에서는

제 7차 이산 가족 상봉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56년만에 친동생을 만나는

팔순에 할아버지가 참석을 하게 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온지

벌써 56년째를 맞는 80살의 신기호 할아버지.



원하던 자유는 얻었지만

부모님과 헤어질 적 14살이였던 동생 생각에

할아버지의 마음은 매일 가시 방석이였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술로 달래고

고향 생각이 날때마다 써 내려온 시는

어느새 두권의 두툼한 시집으로 남았습니다.

◀INT▶

할머니



이제는 끝이구나

몇번씩 포기를 하던 차에

어린 동생이 칠순의 노인이 되어

고향땅에 생존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INT▶

할아버지.



장남인 자신의 몫까지 다했을

동생 부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겠다며

금반지를 준비한 할아버지.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있지만

할아버지는

설레이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같이 고향을 떠나온 할머니는 아직까지

가족들의 생사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생과 꿈같은 상봉을 기다리는

신기호 할아버지.



동생에게서 할머니 가족들의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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