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무 부지사 긴급체포(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6-24 12:00:00 수정 2003-06-24 12:00:00 조회수 0

◀ANC▶

태풍 피해 복구 공사 비리와 관련해

임인철 전라남도 정무 부지사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임씨는 특정 건설 업체가 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계약 담당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광주 지검 특수부는

특정 건설 업체와

수해 복구 공사를 맺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로

어젯 밤 임인철 전라남도 정무 부지사를

긴급체포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임부지사는

지난 해 12월,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복구 공사를 발주하면서

계약 담당 공무원에게

9개의 건설 업체와 모두 15건의

복구 공사 계약을 맺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부지사는

계약 실무자들이 공개 입찰을 주장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수의 계약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임부지사의 지시로

계약 담당 직원들은

12건의 공사는 예정가를 건설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위장 입찰 방식으로,

3건은 수의 계약 방식을 통해

공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사건의 성격상

건설 업체와 임 부지사 사이에

금품을 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전문 건설 브로커들이 개입해

임 부지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벌인

혐의점을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흥에서도 태풍 피해 복구 공사와

관련해 공무원 6명이 구속되고,

광양과 신안 구례등 전남 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구속사태가 빚어지는 등

태풍 피해 복구 공사가 비리로 얼룩진

복마전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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