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일가족 극적구조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6-30 12:00:00 수정 2003-06-30 12:00:00 조회수 2


◀ANC▶

어제(29일) 전남 진도에서는 아버지와 초등학생 남매가 고동을 잡다 바닷물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동생은 누나를 구하기위해,아버지는
또 이 두명의 아들,딸을 구하기위해 차례로
바닷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우리나라에서 물살이 가장빠른 진도와 해남사이 해협.

광주에 사는 42살 이기택씨는 아내와 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휴일을 맞아 어제 이곳
해안가를 찾았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후 3시쯤.

바위에서 고동을 잡던 13살 보라양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자 세살아래 동생
혁진군은 누나를 구하려고,

수영도 못하는 아버지 이씨는 두남매를 구하기위해 스티로폼을 들고 차례로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초속 최고 6.5미터의 급물살때문에
이들은 작은 스티로폼에 매달려 떠내려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이기택 *아버지*(하단)
/떠내려가면서 애들에게 계속 괜찮다고 말했다/

급물살에 떠밀려 내려가길 40여분.

이들은 사고 해역에서 6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INT▶장남수 *해남군 의용소방대원*
///아버지가 애들먼저 구해달라고..찡했다.///

아찔한 순간을 넘긴 가족들은 서로를 껴안은 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