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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 한 섬마을에서는 바닷물을 가둬서
물고기를 잡는 개매기 체험어장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승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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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펄이 바닥을 드러내자 마을주민들이 한꺼번에 바다로 뛰어듭니다.
한쪽에서 몰이를 하고 본격적으로 고기잡이가
시작됩니다.
어른들 틈에 낀 어린아이들도 잽싸게 도망치는
고기를 쫓으며 신이 났습니다.
◀INT▶ 김현지(12세)
"(고기잡이가)재밌고,퍼덕거리니까 잡을 것
같기도 하고 못잡을 것 같기도 하고..."
바닷물이 그물이 쳐진곳까지 빠지면 개매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물이 빠지면서 물고기가 셀 수 없이 걸려 올라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
입니다.///
손으로 잡고, 뜰채로 잡고 한바구니를 잡아든
촌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INT▶ 노여남(68세)
"머리를 눌러 잡아야 한다"
◀INT▶ 김옥모(69세)
"고기 잡아서 좋고, 생선을 많이 먹어서
건강하다"
관광체험을 위해 만든 개매기어장은 그물의 길이가 무려 1.2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개매기는 만조때 그물을 일제히 올려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어업입니다.
◀INT▶ 이재왕 이장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 "(개매기는) 만조때 그물을 동시에 올려 물고기가 못 빠져나가게 해서 물이 빠지면 잡는다."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전통어업의 명맥이
온전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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