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산더미' -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7-09 12:00:00 수정 2003-07-09 12:00:00 조회수 11

◀ANC▶

남해안의 멸치잡이 어민들이

풍요속의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3년째 계속되는 풍어로

멸치 재고량은 산더미 처럼 쌓이고 있으나

멸치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

어민들에게는 풍어가 오히려 걱정입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의 한 수산물 냉동 보관 업소 입니다.



창고마다 중간상인들이 맡겨놓은 마른멸치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판로를 기다리는 멸치는 이곳에만 12만 상자.



3년째 풍어가 계속되면서

이처럼 수산물 창고마다 멸치가 들어차

전국적인 재고량은 추산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물량 엄청나다./



(stand/up)-유통단계에서 누적된 재고는

올해 햇멸치의 산지 위판가격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2킬로그람 상품의 산지가격이

불과 만원선에 그치는등 지난해의 반값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달부터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은 선단들이

멸치어군을 보고도 출어를 포기하는

이상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멸치 많은데 안잡자니.../



해마다 멸치가 넘쳐나면서

어민들은 이제 만선의 여유를 넘어

가격을 지키고 판로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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