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달동안 계속된 장맛비로
올해 밭작물은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무와 고추는
이미 2/3 이상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봉황의 한 무 밭,
뽑아도 뽑아도 성한 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 고랑에서
내다팔수 있는 것은 고작 서른 개 남짓뿐,
한달동안 계속된 장맛비로
밑동부터 썩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천평 밭에서
종자대와 인건비를 합쳐 6백만원이 들었는 데,
수입은 채 백만원도 안됩니다.
◀INT▶ 김영옥/김영애 (나주 봉황)
'어쩔 줄 모르겠다. 한숨만 나온다'
한창 수확철인 수박밭은 사정이 더합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다 썩어 곰팡이까지 피고 있습니다.
수확은 하나도 못하고
폐기하는 데 또 돈은 돈대로 들 상황입니다.
고추밭도 역병과 탄저병이 번져 망쳤습니다.
말라죽고 썩고
너른 밭에서 성한 고추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초부터 7개월 가까이 공들여 키워왔는 데
장마가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입니다.
◀INT▶ 박창기 과장
나주 봉황농협
'80% 이상 수확못한다. 다른 밭작물 마찬가지'
장마는 끝나가지만
올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시름은 이제부텁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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