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책임인가?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7-28 12:00:00 수정 2003-07-28 12:00:00 조회수 0

◀ANC▶

살충제를 뿌리고 난 뒤에

배나무가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농약 때문인데

제조회사와 농약 판매상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농민들의 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수출용 배를 주로 재배하는

곡성의 한 과수 단집니다.



한창 뻗어 나가야 할 배나무 잎이

검게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떨어진 배와 나뭇잎은

과수원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장맛비가 잠깐 그친 지난 14일,

병해충 방제를 위해

특정 회사의 농약을 살포한 과수 농가마다

이같은 고사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출하를 보름 앞두고 있는 배는

농약을 살포한 뒤에 이처럼 생장을 멈췄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8농가,

이웃 마을까지 모두 15 농가에서

5만여평에 이르는 배나무 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문제의 농약은 배나무 같은 낙엽 과수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약품입니다.



하지만 농약 판매상은

제조 회사에서 이 농약을 살충제로 추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회사쪽에서 괜찮다고 하니까...



고사 현상이 나타난 직후 회사쪽에서는

문제의 농약 성분이 배에서 검출되더라도

수출이 가능하다는

곡성군 농업 기술센터의 자료에 따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책임이 없다며

농민들과 판매상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SYN▶

회사..(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썼다..

우리 직원이 그런말 했을리 없다..)



제조회사와 판매상이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배농사를 망치게 된

농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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