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백혈병 어린이 돕던 의경 백혈병 투병(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7-29 12:00:00 수정 2003-07-29 12:00:00 조회수 3

◀ANC▶

군복무 중에도 백혈병 어린이를 위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의경대원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입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올해 스무살의 김시훈 상경,



온 몸이 마비돼 지금은 꼼짝도 하지 못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위를 진압하던 전경대원이었습니다.



김상경이 백혈병 판정을 받은 때는 지난 5월.



속이 울렁거려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INT▶아버지

"가슴이 아프다...얼마나 건강했는데.."



백혈병에 걸리기 전까지만해도 김상경은

휴일마다

백혈병 어린이 쉼터를 찾을 정도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어린 환자들을 위한 헌혈에도

늘 남보다 먼저 나섰고

격려 편지를 보내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했습니다.



◀INT▶

한사랑집

"자원 봉사했던 사람이 백혈병 이라는 소리를

듣고 어쩔 줄 몰랐다.."



이런 김상경을 돕기 위해

이번에는 동료 부대원들이 나섰습니다.



◀INT▶동료

"다른 사람도 아닌 동료를 위해서

헌혈을 한다는 것이 좋은 기분은 아니다.."



활발한 성격에다 그림 실력까지 뛰어나

고참과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김상경,



완치를 바라는 주위사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김시훈 상경의 병세는

안타깝게도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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