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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서기행, 뱃길따라 발길따라,
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역사의 숨결과 빼어난 경관이 어우러진
손죽도와 거문도 항로를
최우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평소 빈자리가 많던 여객선을
낯선 관광객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섬으로 향하는 뱃길,
설레이는 마음은 이미 바다 위를 내달립니다.
◀INT▶
◀INT▶
여수항에서 뱃길로 한시간.
손죽도는 큰 인물을 잃은 섬이라 하여
손대도라고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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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 인물은 다름아닌 이대원 장군.
임란 5년전 절명시를 남긴채 숨져간 장군은
지금껏 섬 주민들에게는
호국의 상징이자, 수호신입니다.
장군의 무덤과 동상,
병조판서로 추서된 신위를 모신 사당이
그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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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면서도 긴 해변은
호젓한 휴가를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S/U)손죽도와 이대원 장군.
임란직전 왜구와 싸우다 순국한
장군의 행적을 따르다 보면
테마가 함께하는 피서지로 괜찮지 않을까요!!
또다시 뱃길로 한시간.
과거 수산업 전진기지의 명성은
제철을 만난 거문도 갈치잡이에서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근대사의 질곡을 간직한 거문도.
산기슭에 자리한 영국군묘의 이끼낀 비석에서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등대로 향하는 등산로는
천혜의 비경을 벗삼아
거문도의 또다른 역사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흰 파도를 볼 수 있는 곳, 관백정에 오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INT▶
(S/U)1905년에 세워진 동양최초의 등대인
이곳 거문도 등대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유서깊은 역사의 현장,
거문도를 대표하는 명물입니다.
유림 해수욕장과 이금포 해수욕장등,
섬 곳곳에서 피서객들은
저만치 여름을 쫓아냅니다.
◀INT▶
역사기행과 휴가가 함께하는
섬으로의 뱃길 여행은
또다른 추억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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