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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서기행, 뱃길따라 발길따라,
오늘은 네 번째 시간으로
여늬 섬과 다를바 없는 빼어난 절경에
전통 막걸리까지 한모금 곁들일 수 있는
개도항로를 소개해 드립니다.
최우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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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처럼 부산해진 뱃머리.
섬주민과 관광객, 차량을 가득 실은
철부선이 부두를 떠납니다.
여수를 떠난 배는
남면 송고리를 거쳐 화정면 개도까지
점점이 떠있는 섬사이를 가르며
1시간 반을 달립니다.
(S/U)섬으로의 여행, 그 설레임 속에
검푸른 바다와 넓다란 백사장,
토속적인 전통 막걸리까지 맛볼수 있는
개도 항로는 올 여름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INT▶
5백여가구 남짓,
주민 대부분은 멸치잡이와 전복, 어류 양식을,
일부는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어촌입니다.
몇몇 경치좋은 곳이 알려지면서
이 섬을 찾는 발길은 차츰 늘어가고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을
수정같은 바닷물이 연신 두드리고,
몽돌 해변이 길게 뻗은 모전리 자갈밭.
조용한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가장 즐거운 사람은
역시, 아이들입니다.
◀INT▶
혼야개와 청석포 해수욕장에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섬의 반대편은 천혜의 절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아직은 많은 이들이 보진 못했지만,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산더미같은 바위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손님맞을 준비가 부족한 섬 사정에
주민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INT▶
개도를 기억하게 하는
또다른 자랑거리는 개도 막걸리.
수십년 이어져온 도가의 전통이 지금도 전해져 개도막걸리는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S/U)이 곳 개도막걸리는 다른 지역의 난립된 공자처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단 한곳의 주조장에서 명맥을 유지하면서 전통을 살려나간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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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까지 한잔 마시고
섬의 아름다운 풍광에 젖다보면
어느 덧 섬으로의 뱃길 여행은
남도의 정취, 그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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