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우주센터로-R (뱃길기획)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8-02 12:00:00 수정 2003-08-02 12:00:00 조회수 0

◀ANC▶

'뱃길따라 발길따라'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고흥 나로도편입니다.



뱃길로 우주센터를 둘러볼 수 있는

고흥 외나로도 여정에는

바다 한 가운데 솟아있는 기암괴석과

물빛이 살아있는 남해안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민주기잡니다.

◀END▶



여름 햇볕이 여물어가는 항구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하나 둘 몰려듭니다.



고흥 우주센터로 향하는 뱃머리가

시원스럽게 파도를 가르면 쪽빛바다와

하늘이 먼저 눈을 사로잡습니다.

◀INT▶

바다 한 가운데 솟아있는 기암괴석들도

저마다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구도의 뜻을 말없이 보여주는 부처바위를 지나

이름없는 무인도에 이르면 상투를 닮았다는

꼭두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돌들이 얽히고 섥힌 카멜레온 바위는

살아있는 듯 위엄이 서려있는 사자바위 앞에서

꼼작을 하지 못합니다.



일제시대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는

용굴앞에서는 절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INT▶

◀INT▶

그래도 섬을 감싸안아주는 것은

계곡과 물을 만들어내는 섬속의 숲들입니다.



(s/u)나로도항에서 뱃길로 40여분을

달리면 우주센터가 들어설 이곳 하반마을

해상에 이르게 됩니다.



우주를 향한 첫 관문으로 떠오른 하반마을의

여름은 4백년 전통을 간직하려는 듯

분주함이 묻어납니다.

◀INT▶

◀INT▶

우주센터를 빠져나오는 길목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창한 상록수림과

그 옆으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나로도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한낮의 태양도 두렵지 않은 피서객들에게

물빛이 살아있는 이곳은

뱃길의 단조로움을 잊게합니다.



뱃길 따라 2시간여를 달리는 외나로도 여정은

숨어있는 태고의 절경과 생동감 넘치는 여름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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