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나눔의 실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8-08 12:00:00 수정 2003-08-08 12:00:00 조회수 3

◀ANC▶

홀로 네 자매를 키우면서도

매일같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자원봉사의 삶을 사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모전여전으로, 그 딸들 역시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조현성 기자



◀END▶



광주시 진월동에 사는 전종숙씨의 승용차에는

언제나 미용기구와 손톱깎기가 실려있습니다.



두 딸과 함께 산기슭의 허름한 집에 살고있는 전씨는 거의 매일을 영아원과 장애인시설,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시간을 보냅니다.



10여 전, 남편의 부도와 함께

집안은 풍비박산났지만, 전씨의 자원봉사는

오히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주일마다 정기적으로 들르는

복지시설만 4곳,



그러나 전씨는 오히려 자원봉사에서

삶의 위안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INT▶



전씨의 이같은 삶은 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파돼 지금은 대학에 다니는 두 딸은 물론

초등학교 5,6학년인 어린 딸들의 봉사시간만도

각각 5백시간이 넘습니다.



5학년인 아현이는 뇌성마비를 앓고있는

슬기에게 벌써 3년째 친구 노릇을 해주고

있습니다.



◀INT▶



또 언니 아름이는 봉사활동에 시간을 빼앗기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 아현이를 챙겨주는

의젓함을 보이면서도 봉사활동만큼은

게을리하지않습니다.



◀SYN▶



일정한 소득이 없어 정부로부터

기초생활 보장을 받아야하는 전종숙씨 가족.



하지만 나눔과 베품의 마음씀만큼은

그 어느 가족도 흉내낼 수 없는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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