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피서가 절정인 오늘 하루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산과 계곡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현장을 이계상 기자가 취재...
◀END▶
◀VCR▶
주암호 상류지역인
보성군 문덕면의 대원사계곡입니다.
녹음이 짙어진 숲사이로 어김없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취사가 금지돼 있지만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맑은 물에서 설겆이를 하는 가 하면
심지어 빨래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SYN▶
수풀 사이, 바위 틈 여기저기에는
빈병과 비닐봉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치우는 손길도 따로 없어
방치된 쓰레기에서는 악취가 뿜어 나옵니다.
◀INT▶
(스탠드업)
"이곳 계곡을 찾아 온 피서객들이
오염시킨 물은 그대로 식수원인 주암호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무등산의 한 계곡도
무질서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문화재인 정자는 피서객들이 점령해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고,
계곡물속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빈 깡통 등
갖가지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INT▶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온 피서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하는 산과 계곡,
나 혼자만 즐기고 떠나면 그뿐이라는
비뚤어진 양심때문에 신음소리는 깊어집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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