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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도됐던 비인가 복지시설의 수용자들은
가족뿐만 아니라
국가마저도 나몰라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이들이 갈곳이라고는
비인가 시설 뿐이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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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암이나 신부전증 같은
중병을 앓고 있는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습니다.
재소자 1인당 의료비가
한해 16만원으로 한정돼 있지만
중환자들의 진료비는
한달에도 수백만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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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벌금 못내고 와서 천만원 쓰면 어쩌냐)
교도소는 이때문에 형 집행 정지를 통해
중환자들을 출소시키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통원치료 과정에서 도망가거나
교도소 안에서 숨지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이들의 석방을 서두르게 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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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누가 책임질거냐?)
하지만 이들이 교도소를 나와도
반겨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s/u)
"출소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세워진 갱생보호공단입니다.
하지만 질병으로 인한 형 집행 정지자들은
이곳의 보호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곳이지만
의료시설은 물론
의료예산은 한 푼도 없기 때문입니다.
◀SYN▶
(우리도 방법이 없다)
전과자 신세인 이들은 가족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서도 꺼리는 존재입니다.
◀SYN▶
(어디를 가도 그렇다 차라리 죽고 싶다)
국가도, 가족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형 집행 정지자들.....
그나마 몸뚱이라도 기대기 위해 찾아간
비인가 복지시설에서
이들은 폭행과 감금과 착취를 당해가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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