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록도 -- 역사*인권 증언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8-14 12:00:00 수정 2003-08-14 12:00:00 조회수 4

◀ANC▶

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소록도,



일제의 만행과 인권 유린 현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문화재로 지정돼

역사의 증언대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섬 모양 전체가

작은 사슴을 닮았다는 소록도,



지난 88년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을 정도로

(나병) 한센병 환자들의

70년에 걸친 한과 고통이 베어있는 곳입니다.



비극의 역사는 1917년 일제가

한센병 환자를 강제 수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말이 좋아 치료였지

환자들은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건물 신축과 전쟁 군수 물자를 생산하는

강제 노역에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INT▶ 할아버지

' 중앙공원 나무에 목매단 시체 줄줄이'



일제는 특히

자신들의 말을 듣지않는 환자는 강제 감금했고,



사망한 환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강제 해부 과정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INT▶ 강성권 국립 소록도 병원



환자들은 또

자녀들을 낳지 못하도록 강제 단종을 당하는등

기본적인 인권마져도 유린당해야 했습니다.



최근 일본에 의해 공식 확인된 숫자만 844명,



◀INT▶ 황상익 교수



소록도에는 현재

환자들이 세운 건물 4백여채가 남아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이렇게 민족의 암울했던 과거와

한센병 환자의 고통이 깃들어 있는

이곳 소록도의 일부 건물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상 건물은

일제의 만행과 인권 유린을 보여주는

검시실과 감금실, 만령당 등 9개,



문화재청은 최근

현지를 방문해 건물의 보존 상태등을 파악했고,



올해안에 먼저

3개 정도를 문화재로 등록할 방침입니다.



◀INT▶ 문화재청 관계자



소록도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와 인권의 증언대로

역사속에 아로새겨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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