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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원 시신 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저희 방송 취재팀은
기증된 시신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왔습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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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원 시신이 기증된 의과대학입니다.
이 대학에는 지난 9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복지원생들의 시신 40여구가 기증됐습니다.
대학은 기증된 시신을 해부 실습용으로
사용한 뒤 인근의 화장장으로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화장된 시신은 열구뿐.
나머지 30구의 행방이 묘연하지만 대학측은
확인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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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지 않았다면
대학에 보관해야 하지만
보관 기간도
다른 대학과 큰 차이가 납니다.
전남대.조선대 등은 기증된 시신을 2년안에
대부분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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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대학은 3-4년전 시신도
아직까지 화장한 기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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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시신을 기증받는 과정에서도
대가가 오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지원생들은
이미 구속된 원장 장모씨가
대학 부속 병원에
시신을 넘겨주고 밀린
병원비를 탕감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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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진료비 정산 기록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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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신의 행방과
매매 의혹등을 밝히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대학은 통보받은 바 없다며
2주째 불응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관계 법률을 검토한 뒤
검찰과 협의를 거쳐
압수수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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