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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인근의 대형공사로 인한
가옥파손 피해가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피해주민과 시공업체간의 신경전속에
자칫, 더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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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경사면이
올려다 보기조차 아찔합니다.
경사면 윗부분은
붕괴를 막기 위해 비닐포장이 덮여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수시 수정동 강모씨의 집.
공사현장 바로 옆인 탓에
벽면과 바닥, 천정등, 곳곳에 금이 가고
마당의 일부분은 무너져 내려
정원수가 뿌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씨는 각계각층에 민원을 제기하고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시공업체는 그러나,
대지와 가옥의 매입까지 검토했지만,
주변 토지의 매입여건과 비교할 때
당사자의 요구가 지나친데다,
아직은 직접적인 민원제기나 공식적인 요구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여수시도 이 일대가
매몰 우려가 있는 연약지반이라,
옹벽공사를 서두르고
해당민원도 다음달 4일까지
해결하도록 지시했으나,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공식적이고 적정한 민원 제기와
시공회사의 적극적인 자세가 없는 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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