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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서민아파트가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생계능력이 안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은 재건축이 오히려 삶의 터전을 앗아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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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진남 주공아파트,
10평형과 17평형등 두개 평형에
가구수만 천백여세대에 달하는
대표적인 서민형 아파트 단지입니다.
여수시로부터 아파트 재건축 승인을 받은
조합은 현재 이주비 신청을 받고 있지만
상당수 주민들의 반발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자치회는
재건축 조합측이 당초 아파트 지분율을
130%로 제시하며 주민동의를 구했으나
지금은 10평 기준이 지분율 66%로
급락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조합측은 당초 400%로 예상했던
아파트 용적률이 건축심의 과정에서
300%로 떨어졌고 시행사와 협의과정에서
지분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합니다.
◀INT▶
문제는 재건축이 이뤄지더라도
연봉 천만원 미만인 상당수 세입자들이
입주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10만원으로
최소평수인 24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선
5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 근근히
생계를 꾸려가는 독거노인들,
의지할 곳 없는 이곳 소년소녀 가장들은
재건축사업이 소중한 삶의터전 마저
앗아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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