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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낳은 여순사건이
올해로 57주기를 맞았습니다.
올해 위령제는
사상 처음으로 광양에서 열려
여수 순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 동부 지역 전체의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펙트. 추모시 5~6초)
여수에 주둔했던 14연대 일부 병사가
제주 4. 3항쟁 진압을 거부하며
발생한 여순사건,
진압군과 반군간의 충돌로
백운산 주변에서 양민들이 학살되는 등
당시 광양에서만 2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빨갱이라는 손가락질이 두려워
제사상 한 번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숨죽이다
57년이 지난 뒤에야 마련된 자립니다.
그만큼 광양 지역 유족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INT▶
행사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과거사법이 통과되면서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은 열렸지만
지역 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INT▶
(스탠딩) 57주기 추모행사는
여수와 순천을 넘어
광양과 구례까지 확대됐습니다.
이제는 전남 동부 지역 모두가
진상 규명을 위해 힘을 모을 땝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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