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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자기 논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민은 사정이 낫습니다.
위탁영농을 하고 있는
개인이나 법인들은
쌀값 폭락 탓에 농사를 중단해야할 형편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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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논을 빌려
위탁영농을 하고 있는 45살 김동숙씨,
해마다 농사 면적이 늘어
올해는 백마지기, 2만평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수확량과 쌀값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논 임대료로 마지기당 쌀 80kg을 주고나면
생산비를 건지기도 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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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으로 쓰는 거나 할련다.)
농사를 대신 짓고 수수료를 받는
위탁영농 법인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10여년전부터 선후배 5명과 함께
위탁영농회사를 운영해 온 윤중천 씨,
회사의 이름만 남아 있을 뿐
사실상 혼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농기계 구입비와 자재비는 증가하는데
소득이 나아지질 않자
동업자들이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쌀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득은 커녕
빚이 늘어나지 않을 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
(갈수록 힘들다. 그나마 작년에는 괜찮았는데)
전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위탁 영농법인은 대략 80여곳,
구성원들의 인건비조차 보장이 되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법인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쌀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농민들에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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