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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떠올리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지역의 한 벽돌제조업체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소비자는 물론 업계 안팎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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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 바닥벽돌입니다.
시공했을 때 벽돌 사이사이의 틈새가
비교적 넓어 잔디와 같은 식물이 쉽게 자랄 수 있습니다.
틈새 사이로 물 빠짐이 쉬워
땅은 그만큼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벽돌 표면에 일종의 요철을 만든 덕분에
서로 맞물리는 벽돌들은 쉽게 뒤틀리지 않아
벽돌 귀가 깨지는 현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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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벽돌 성분의 40 퍼센트 정도는
폐 골재를 재활용한 것입니다.
나주 농공단지에 자리한 봉황세라믹스는
이 제품등의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친환경제품부문
KS인증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루 10만장의 벽돌을 생산하는
광주,전남지역의 유일한 벽돌 제조업체,
몇 년 전만해도 10곳이 넘었던 경쟁업체들이
과당경쟁과 치솟는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이 회사만이 살아남은 비결은 무엇일까
회사 대표 채영기씨는 중소기업 제품이라도
제 값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위해서는 시장의 수요를 조금이라도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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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금 사정 등 여러 가자 이유로
자체적인 연구개발이 쉽지않은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지만, 이 때는 대학과의
산학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만이
중소기업의 살 길이라는 것이 채 대표의
생각입니다.
◀INT▶
봉황세라믹스는 지난 2001년부터 2년 남짓
목포대학교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나섰는데
이렇게해서 나온 제품이 황토를 주 원료로 한
화장용품입니다.
황토수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여성용 얼굴팩과 비누, 샴푸의 지난 해 매출은 15억원,
건설 경기가 침체된 요즘, 벽돌 부문의 매출 정체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 효자상품이
됐습니다.
◀INT▶
매출 확대를 통한 고속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해왔다는
봉황세라믹스,
작지만 강한 지역 중소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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