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속은 썩은 바다'-R(투데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0-27 12:00:00 수정 2005-10-27 12:00:00 조회수 4

◀ANC▶

여수항 바닷속이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썩어가는 폐어구는 물론

침몰된 선박까지 방치돼

갈수록 황폐화 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오염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남해안의 어업 전진기지인

여수 국동항의 바닷속으로 잠수부가

들어갑니다.



-EFFECT-



10미터 깊이의 바다밑은

부유물질이 수북히 쌓인데다 물까지 혼탁해

1미터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배들이 어항에 들어올때

충돌 방지용으로 쓰이는 폐타이어가

곳곳에서 흉물스럽게 눈에 띕니다.



뒤엉킨 로프에 녹슨 채 버려진 쇠줄,

생활쓰레기도 여전합니다.



버려진 통발은

퇴적물로 형체마저 알아 보기 힘듭니다.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들은 이곳 수중도

점령했습니다.

◀INT▶

여수를 상징하는 돌산대교,



그러나 다리밑 바닷속에는

침몰됐던 여객선의 선체 모습이 드러납니다.



지난해 침몰됐지만

퇴적물들이 선체와 난간, 의자 곳곳에

뿌옇게 쌓였습니다.



패류는 집단으로 폐사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침몰선이 항로상에 빠져있어

대형 사고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INT▶

(s/u)이처럼 바다에 침몰돼 있는 선박은

전남동부지역 해역에만

30여척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미항 여수, 그러나 바닷속은

무심코 버려진 폐어구에 폐선까지 방치되면서

갈수록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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