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항 바닷속이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썩어가는 폐어구는 물론
침몰된 선박까지 방치돼
갈수록 황폐화 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오염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남해안의 어업 전진기지인
여수 국동항의 바닷속으로 잠수부가
들어갑니다.
-EFFECT-
10미터 깊이의 바다밑은
부유물질이 수북히 쌓인데다 물까지 혼탁해
1미터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배들이 어항에 들어올때
충돌 방지용으로 쓰이는 폐타이어가
곳곳에서 흉물스럽게 눈에 띕니다.
뒤엉킨 로프에 녹슨 채 버려진 쇠줄,
생활쓰레기도 여전합니다.
버려진 통발은
퇴적물로 형체마저 알아 보기 힘듭니다.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들은 이곳 수중도
점령했습니다.
◀INT▶
여수를 상징하는 돌산대교,
그러나 다리밑 바닷속에는
침몰됐던 여객선의 선체 모습이 드러납니다.
지난해 침몰됐지만
퇴적물들이 선체와 난간, 의자 곳곳에
뿌옇게 쌓였습니다.
패류는 집단으로 폐사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침몰선이 항로상에 빠져있어
대형 사고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INT▶
(s/u)이처럼 바다에 침몰돼 있는 선박은
전남동부지역 해역에만
30여척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미항 여수, 그러나 바닷속은
무심코 버려진 폐어구에 폐선까지 방치되면서
갈수록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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