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겨울나기 걱정(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1-07 12:00:00 수정 2005-11-07 12:00:00 조회수 4

◀ANC▶

오늘은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이지만,



오른 기름값과 김장비용 때문에

서민들의 겨울나기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긴급지원자금 신청자는

광주에서만 작년보다 다섯 배가 늘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88살의 이양금 할머니.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올 겨울은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름 보일러가 있긴 하지만

비싼 기름값으로 가동을 못해

냉방에서 한겨울을 나야 할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봄에 넣은 기름을

아직까지도 쓰고 있지만

이 마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INT▶이양금

"무서워서 (보일러) 가동 못한다. 기름값도 비싸고 그래서 그냥 잔다"



김장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의 김치파동 때문에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늘면서 배추값이

작년보다 두 세배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배추를 보러 나왔지만 제대로

김장이나 할 수 있을 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INT▶

◀INT▶



오른 물가도 문제지만 살림살이 자체가

어려워진 것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광주지회에 따르면

개인파산 등 갑작스런 생활고로 인해

긴급구호자금을 요청한 사람이

작년보다 5배가 늘었습니다.



그만큼 어려워진 사람들이 급증했다는 얘긴데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입니다.



◀INT▶장순희 과장/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스탠드업) 나아질 줄 모르는 살림살이에

물가부담이 더해지면서 서민들의

올 겨울나기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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