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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샷에 그린의 홀에
공을 집어넣는 홀인원
골프치시는 분들은 홀인원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경찰에 적발된 한 사기
일당에게
홀인원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해 1월 40살 김모씨 일행은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뒤 같은 장소에 다시 모인
이들에게서 또 홀인원이 나왔습니다.
평생에 한 번 할까말까한 홀인원을
손쉽게 해 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연출된 조작극
김씨 일행은 지난 2003년
홀인원을 하면 최고 1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 뒤 전남지역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거짓으로 여섯 차례나 홀인원을 꾸며
6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INT▶ 김OO-피의자
"형편이 어려워 그렇게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캐디에게
딴일을 시키거나 주의를 흐트러뜨린 뒤
홀컵에 몰래 공을 넣는 수법으로
홀인원인 것처럼 꾸며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INT▶ 경찰
"옆에서 굿샷"
김씨 일당은 또 골프장에 가다 차량
사고가 날 경우에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조작해 추가로
6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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