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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광주 송정동 유흥업소 화재로
사경을 헤매던 여종업원이 결국
어제 숨졌습니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잘못된 초동수사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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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화재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여종업원이 어제 숨짐에 따라
사건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여성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는 우선 화재 당시 질식한 종업원들이 업소 안에 갇혀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빠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변을 당했다는 경찰 조사는
업주의 일방적인 진술이라
믿기 어렵다는 겁니다
여성단체들은 평소 여종업원들이
업주의 심한 감시 상태에 있었다는
유족들의 증언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INT▶염미봉 대표/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여성들이 저녁 6~7시 사이에만
가족들과 통화했었다"
또 화재 당시 사고현장에
몇 명의 여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과 여성단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미흡한 수사 탓에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염미봉 대표
"업주와 생존여종업원을 분리하지 않고 같이 수사한 것이 문제다"
(영상취재-윤순진)
여성단체들은 또
성매매 업소들을 폐쇄시키는 것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광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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