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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에서 보도됐습니다만,
엊그제 농업인의 날.. 죽음을 선택했던
30대 농민은 벼랑끝으로 몰린
농촌현실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유서에 나타난 농민의 심정을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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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농업인의 날이었던 지난 1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39살 정용품 씨가 남긴 유서입니다.
"이 한 목숨이 농촌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작한 유서에는
정부가 나서 농촌정책을 현실성 있게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쌀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하는 말과
농촌이 정말 어렵다는 표현들은
쌀 문제가 정씨의 극단적 선택에
큰 요인이 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김봉곤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농촌이 정말 어렵다"
사회가 투명해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위에 있는 사람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말도 적혀 있습니다.
◀SYN▶ 유가족
"비록 가족장으로 끝나더라도 그 정신만
은 이어졌으면 좋겠다"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농업 발전을 위해 애쓰다 목숨까지 내던진
정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과 집회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추곡수매제 폐지 등
어디를 둘러봐도 비관적이기만한 농촌현실.
(영상취재-박재욱)
대학 총학생회장과 마을 이장을 겸하며
왕성한 농촌 활동을 해오던
30대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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