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도에는 천연 염색에 들어가는
자연 재료도 풍부하고
장인들도 많지만
상품화 속도는 더딥니다.
이런 가운데 천연 염색 제품에
승부를 걸고 있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황톳물을 들인 속옷과 이불,
갖가지 색깔의 스카프와
생활 한복까지......
자연색을 담은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습니다.
폐교에 입주한 이 업체가
지난 3년동안 개발한 상품들입니다.
모두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물을 들인 겁니다.
--이펙트--
재료는 널리 쓰이는 황토와 숯, 감을 비롯해
밤껍질, 양파껍질, 오배자 등으로
재료에 따라 그리고 천에 따라
나타나는 색깔 또한 가지가지-ㅂ니다.
어떤 것들은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서
색을 내기도 하는데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탄생한 것들입니다.
◀INT▶
이렇게 생산한 제품들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생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은 전혀 쓰지 않는 고집과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정성,
물이 빠지면
언제든지 다시 염색해주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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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K-마크 인증을 받은
이 업체는
요즘은 디자인 현대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속옷과 침구류에만 한정돼 있는 시장을
더욱 넓히기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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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와 충청,대구 등
다른 지역의 천연염색 업체와
공동 브랜드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1년 매출이 1억5천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천연 염색의 시장 규모 또한 아직은 작지만
이 업체는 전라도 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자연 자원이
문화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기술 개발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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