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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선생 탄생 백주년을 맞아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관람객들은
선생의 예술세계를 엿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의 개척자이자
서양화의 거목이었던 오지호 선생.
지난 18일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기념관이 개관했습니다.
예산문제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수차례 반복하며
첫삽을 뜬지 13년만에 완공됐습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작품을 포함해
모두 백여점의 그림이 전시됐습니다.
◀INT▶(관람객)
"설렌다"
하지만 선생의 작품은 대부분 복사본입니다
진품은 단지 6점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5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한 것이어서
곧 반환됩니다.
기념관측이 작품 손상과 도난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INT▶(추진위원장)
"요구가 까다롭다"
작품을 설명해 주고 관리하는
전문 미술가도 없습니다.
또 붓과 물감 등
화구 유품은 단 한점도 없어
관람객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INT▶(관객)
"아쉽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기념관이
오히려 오지호 선생의 예술세계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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